[열린 광장] [Los Angeles] 중앙일보 입력 2023.03.27 18:33 비극 이후 지난 금요일 교회에서는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J전도사의 추모 모임이 있었다. 예전 중고등부 때 배운 학생들이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었는데 서로 연락하여 100여 명이 모여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음을 실천한 젊은이들이 대견했다. 주변의 눈이 무서워 몸을 사리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용기가 있어 좋았다. 그가 맡아 지도하던 중고등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네 분의 전문 상담자를 모시고 심리상담을 받았다. 모두들 악몽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고 있다. 외상 후의 스트레스 장애(PTSD)가 범죄의 즉각적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이었던 우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의 뇌도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