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싸우는 시간이 길어져야/이정아 글과 싸우는 시간이 길어져야 이정아 100도 넘는 더위가 기승인 날. 찬물샤워를 하고 베란다의 파라솔 밑에 앉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땡볕을 피해 그늘 밑에 들어가면 바람이 시원합니다. 뒷마당에서 레몬을 따고 텃밭의 민트 몇 잎을 섞어 모히토(Mojito) 한잔 만들어 헤밍웨이의 여유를 흉.. 나의 이야기 2018.07.11
문학, 함께 가는 도반들께 성공한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명함이 간단하다. 나는 그 명함조차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대개 문인들이 글 청탁을 받으면 원고 말미에 약력을 3줄 내외로 써 줄 것을 부탁받는다. 첫 줄엔 등단년도와 등단지, 둘째 줄엔 출간한 저서의 제목을, 셋째 줄엔 수상 이력을 쓰.. 나의 이야기 201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