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Los Angeles]중앙일보 미주판 입력 2024.09.05 18:28 가을이 오면 9월이 되었습니다. 입추가 지났고 추석이 다가 옵니다. 본격 가을이 시작되겠죠. 큰 명절을 앞둔 이맘때면 한국에 있는 그리움의 존재들을 생각합니다. 부모님 모두 작고하시고 한국엔 남동생 셋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뿐인 누이는 멀리 미국에 이렇게 떨어져 산 지 오래입니다. 해마다 추석즈음엔 한국에 나가거나, 못 가면 추석을 쇠시라고 어머니께 약간의 송금을 하곤 했죠.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세 동생들은 부모님을 합장한 묘소에서 추도예배를 드리고, 오는 길에 식당을 정해 함께 식사하더군요. 요즘 세태에 맞는 방법인 듯합니다. 저는 세 동생 집에 엘에이 갈비를 보내는 것으로 추석선물을 대신합니다. 마침 제가 엘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