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침에]젊음의 노트Los Angeles 중앙일보|입력 2026.11. 01 18:00이정아:수필가얼마전 비가 많이 온 날이었다. 야구연습장도 남편의 공사현장도 닫아야 하는 공치는 날이지만 비가 부족한 이곳에선 단비여서 반가웠다.연습장을 닫았는데 손님이 오셨다. 비가 와서 닫았다고 설명하려는데 먼저주인이셨던 김 할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하신다. 얼마 전 아버지장례를 모시고 나니 아버지의 일터였고 자신의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이곳이 생각나서 들러보고 싶어 왔다고 한다.89세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부고소식이 슬펐다. 오래 잊고 살았던 추억이 소환되었다. 그 댁이 25년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우리가 사서 운영한 지 21년이니 참 오래된 사업체이다. 방문한 미스터 김은 초중고를 야구연습장에서 부모와 함께 보내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