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모기향 피운 예식장 [Los Angeles] 미주 중앙일보 입력 2023.10.22 18:19 이정아 수필가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셨다. 비싼 항공료를 부담하고 오신 축하사절(?)들께 보답을 해야겠기에 곰곰 생각해봤다. 15박 머무는 손님들을 위해 숙소는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에어비앤비를 잡고, 틈틈이 일일 관광은 전문업체에 의뢰했다. 마침 우리 뒷마당에 대추와 감이 풍성히 열려 손님들이 열광했다. 이번 추석에 한국에선 너무 비싸서 못 사 먹은 대추라며 들며 나며 주식처럼 드셨다. 행사 마친 후엔 멕시코 크루즈를 함께 다녀왔다. 4박 5일의 짧은 크루즈여서 말만 멕시코크루즈이지, 멕시코와 미국 국경의 엔세나다만 밟고 오는 멕시코 분위기만 잠시 느끼는 여행이었다. 롱비치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