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귤나무/이정아 아버지의 귤나무/이정아 지난 토요일이었다. 오랜만에 마당 정리하려고 청소하는 이들을 불렀다. 언덕배기에 있는 우리 집은 뒷마당이 매우 가파르다. 거실과 면한 베란다는 공중에 걸려 있는 꼴이다. 베란다에서 마당을 내려다보면 심청이처럼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들까 하는 충동이.. 나의 이야기 20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