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꼴찌에겐 더 큰 박수를/이정아 비오는 금요일 오후 101 프리웨이를 달려 옥스나드, 산타바바라를 거쳐 솔뱅에 도착했다. 비가 심하게 오는 데도 가야만 했던 것은 남편이 참가하는 자전거 대회가 솔뱅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34회째 열리는 솔뱅 센츄리(Solvang Century 2016) 이다. 대회 출발 장소인 솔뱅의 Hotel Corque 에 .. 나의 이야기 2016.03.17
[이 아침에]'우분투'를 외칠 수 있는 친구 [이 아침에] '우분투'를 외칠 수 있는 친구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고로 호텔에 임시숙소를 정하신 Y선생님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하신다. 잠만 호텔에서 자고 매일 아침 집에 들러 메일도 체크하고 청소하고 화초 건사하고 호텔로 다시 돌아오는 어정쩡한 생활을 하신 지 오래이다. 호텔 .. 나의 이야기 2016.02.27
[스크랩] 인터넷시대, 비밀은 없다/이정아 [이 아침에]인터넷 시대, 비밀은 없다 이정아/수필가 포털 사이트 담당자가 통보했다. 내 아이디(ID)가 도용 당한 것으로 추정되어 계정을 쓰지 못하게 차단했다는 것이다. 당장 이메일을 쓸 수도 블로그에 들어 갈 수도 없게 되었다. 몇 군데 가입한 문학카페도 입장불가이다. 이유인 즉 .. 나의 이야기 2016.02.11
[스크랩] [이 아침에]미안하다 붕어야/이정아 [이 아침에] 미안하다 붕어야 이정아/수필가어항에 낀 이끼를 닦으려고 철수세미로 세게 문지른 탓에 이음새가 상했는지 물이 조금씩 새기 시작했다. 받침대로 흐른 물이 현관을 적시고 장식장 속으로 스며들어 며칠 째 곰팡이 냄새가 난다. 깨끗이 청소하려다 사고를 친 아저씨는 붕어.. 나의 이야기 2016.01.28
[스크랩] [이 아침에]귀가 `순해지는` 나이/이정아 [이 아침에]귀가 '순해지는' 나이 수필가 이정아 가족들과 생일 축하 저녁을 먹고, 다음날 생일기념 5박6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100세 시대엔 잔치도 안하는 생일된 지 오래지만 아프다가 회복한 것을 환영하며 아들과 남편이 만든 이벤트였다. 남편은 눈치없게 생일 감사헌금 봉투에 그.. 나의 이야기 2016.01.13
짧은 시간 투자 하여 얻는 큰 기쁨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사 7장면1 이종호 출판사 포북(forbook) 발간일 2015.11.05책소개 인문 교양과 역사 지식이 가득 담긴 ‘힐링 한국사’역사학을 전공한 현직 언론인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중앙일보 글쓰기 강좌 때 신문사를 드나들며, 기다렸던 이 책을 살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강연회.. 나의 이야기 2015.12.29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보름에 한 번 신문에 1500자 글을 쓰는 나는 쉽진 않지만 열심히 쓴다. 정성껏 퇴고하여 보내고 나면 반드시 한 두개 고쳐야 할 것이 눈에 띈다. 염치 불고하고 논설위원실에 수정본을 보내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자주 그러진 못한다. 바쁜 분들께 나로 인한 번거로움을 주기 싫어서이다... 나의 이야기 2015.12.12
나만 모르는 남편의 입맛 [이 아침에] 나만 모르는 남편의 입맛 이정아/수필가 [LA중앙일보] 발행 2015/11/16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5/11/15 17:07 몸이 아픈 걸 온 마을사람들이 다 알아서 살기 편해졌다. 가기 싫은 모임엔 아프다며 가지 않아도 욕먹지 않고, 오히려 걱정을 해준다. 식욕없다니 이집 저집의 별미는 다 갖.. 나의 이야기 2015.11.17
[스크랩] 아버지의 시 2015-11-06 03:00:00 편집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오손도손 귓속말로 오손도손 귓속말로―임진수(1926∼2001) 나무 위의 새들이 보았습니다. 해질 무렵 공원은 어스름한데 할머니와 또한 그렇게 늙은 아저씨가 앉아 있었습니다. 나무 위의 새들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황혼 집은 없어도 흐르는 세.. 카테고리 없음 2015.11.07
84세 엄마의 레블론과 코티분 84세 엄마의 레블론과 코티분 '레블론 20개, 코티분 10갑.' 엄마의 주문서이다. 수술 후 검진차 자주 한국을 방문하는데 갈 때마다 필수로 가져가야할 물품이다. 남동생들이나 올케, 시누이들은 아픈 언니가 뭘 사오냐며 꼭 필요한 걸 말하래도 안한다. 그런데 84세의 노모는 "딴 건 다 필요.. 나의 이야기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