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짧은 시간 투자 하여 얻는 큰 기쁨

Joanne 1 2015. 12. 29. 20:24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사 7장면

이종호  
출판사 포북(forbook)   발간일 2015.11.05
책소개 인문 교양과 역사 지식이 가득 담긴 ‘힐링 한국사’역사학을 전공한 현직 언론인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중앙일보 글쓰기 강좌 신문사를 드나들며, 기다렸던 책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강연회에 가서 직접 저자의 싸인을 받으려는 욕심에 일부러 책사기를 미루었다.

 

아뿔싸 여행날짜와 강연날짜가 겹칠 줄이야. 수없이 문우에게 부탁해두고 여행을 다녀왔다. 23 모임에서 책을 전해받고 24 저녁에 책을 펼쳤다. 8 읽기시작해 12 되기도 전에 단숨에 읽었다. 그만큼 쉽고 흡인력이 있었다. 본문은 물론 챕터마다 보너스로 있는 '잠깐 이런것도' 추천사 3편과 저자의 앞 뒷말까지 정독을 했는데도 3시간내의 완독이 가능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읽은 '한국사 7장면'이야기이다.

 

젊은이를 위한 책으로 지은 하나 역사에 무지한 내가 읽기에 맞는 수준의 책이어서 흡족했다. 예를 들면 벽돌 쌓을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반죽. 처음엔 부드러우면서도 나중엔 단단한 벽을 세우는 대견한 mortar(몰탈)같았다.

 

워낙 공부와는 쌓았던 터에다 한국 떠난 30년이 되었다. 이곳에 정착하느라 잊고 살았던 한국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 기분이었다. 국사시간에 귀를 스쳤던 적이 있는 익숙한 인물과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있어 이해가 쉬웠다. 한글로 쓰는 문학을 하는 내가 알아야 '위대한 한글'편과 '선비정신과 기록문화' 도움이 되었다. 삼국통일을 신라의 준비성, 고려의 자존심, 무지했던 불교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근래의 IT강국의 근저엔 선조들의 놀라운 과학기술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기독교가 전래되며 변화된 세상이야기 속엔 지금의 사회상도 들어있었다. 

제목은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사 7장면'이나 속에 녹아있는 자료는 엄청났다. 한 권 책에 들어있는 참고문헌을 생각하면 아마 100권의 책을 읽은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중학교에 들어갔을 외삼촌이 사준 영어소사전을  흐뭇해하며 오래간직한 기쁨처럼, 믿을만한 역사 핸드북을 소유하게된 좋은 기분 오래 것이다. 역시 쉬운 글이읽히지만 쉽게 쓰기까지의 저자가 기울인 수고의 두께를 같기에, 독자로서 그의 글의 팬으로서 좋은 책에 대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