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ete(삭제)하며 살기로 해요/이정아 Delete(삭제)하며 살기로 해요 이정아 의학저널에 실린 사례를 읽었다. 32권의 일기장을 간직하고 있는, 1965년생 미국인 질 프라이스 여인은 아주 어렸을 적 일들의 날짜와 시간까지 기억한단다. 연구팀이 일기장과 대조해 보니 다 맞았다고 한다. 너무 기억력이 좋아 '초능력자'라는 말도 .. 나의 이야기 2020.02.06
어머니가 보내준 내복/이정아 어머니가 보내준 내복 이정아 한국에서 아들아이의 결혼 피로연을 하기로 날짜가 잡혔다. 그 며칠 전 친정엄마가 저혈당 쇼크로 쓰러지셨다고 연락이 왔다. “할머니는 참석 못하실지도 몰라.” 했더니 아들은 서운해한다. 피로연 당일,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로 동생이 부축하여 엄마는.. 나의 이야기 2020.01.25
쥐의 해, 새 다짐/이정아 쥐의 해, 새 다짐 경자년 쥐의 해가 밝았다. 쥐는 더럽고 병을 옮기고 인간의 양식을 축내는 불량동물로 알고 살았다. 쥐를 혐오하기에 새해라해도 별 소망을 품지않았다. 경(庚)은 오행으로는 금(金), 색깔로는 흰색을 나타낸다. 그래서 올해를 흰 쥐의 해라고 한단다. 그나마 시궁창의 회.. 나의 이야기 2020.01.03
이민자의 아리랑, 천사 아리랑/이정아 _talka_hzeXalHMTl_i0LkegpgrklDtwjkEg2750_a1wlxz-aac.m4a 천사들의 아리랑 (천사 아리랑) 천사의 땅 찾아서 멀리왔네 넘실 넘실 파도 넘어 꿈찾아 여기왔네 그리운 눈물 모아 바다에 실어 고향 보내고 지금 여기 바로 이곳 이순간을 사랑했네 그리움 서러움도 가슴에 묻어두고 아아 긴긴 방황뒤에 찾은 .. 나의 이야기 2019.08.21
동두천 마마/이정아 ‘동두천 마마’ 이정아 혼혈한국인을 위한 기금모금 콘서트가 있었다. 한국전쟁시 태어난 혼혈인들이 주축이된 입양인모임인 하파 (HAPA Club)과 혼혈한인 재소자를 돕는 C.O.R Mission 을 후원하기위한 연주회였다. 남편이 속한 재즈 밴드(Ktown Jazz band)가 공연하기에 동행했다. 재즈 밴드의 .. 나의 이야기 2019.06.23
분홍 지팡이/이정아 분홍 지팡이 이정아 단골 빵집에서였다. “새 빵 나왔습니다” 하고 흰모자쓴 제빵사가 갓 구운 빵을 큰 쟁반에 들고 나왔다. 그걸보자 그만 빵 욕심에 급히 돌다가 내 발에 내가 걸려 넘어지는 웃지못할 사고가 났다. 넘어지면서 진열장 위의 빵을 손으로 다 쓸어 쏟고 빵집바닥에 널브.. 나의 이야기 2019.01.12
상대를 읽기가 어려울 땐/이정아 상대를 읽기가 어려울 땐 이정아 내가 대학을 다니며 한창 연애에 열을 올릴 때, 어머니는 나의 데이트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기셨다. 아마도 대리만족이 아니었던가 싶다. 성악을 하신 어머니의 목소리는 젊어서, 전화를 걸어온 남학생이 나 인줄로 착각하여 어머니께 약속을 청하였던 .. 나의 이야기 2018.12.20
혼자만의 화해/이정아 salad city of Compton 혼자만의 화해 다인종이 모여 사는 이곳 나성은, 최근의 통계를 보면 140개 나라에서 온 96가지의 다른 언어의 사람들이 섞여 살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을 부를 땐 멜팅 팟(Melting Pot)이니, 샐러드 보울(Salad Bowl)이니 하고 부른다. 멜팅 팟은 여러 인종이 뒤섞여 산다는 .. 나의 이야기 2018.10.04
"누군가에 위안되는 글이길" 이정아 4번째 수필집 '불량품' "누군가에 위안되는 글이길" 이정아 4번째 수필집 [LA중앙일보] 2018/09/06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8/09/05 18:09 이정아(사진) 작가의 4번째 에세이집 '불량품'(해드림출판사)이 출간됐다. 2012년 출간한 '자카란다 꽃잎이 날리는 날' 이후 6년 만이다. '불량품'에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 2014년.. 나의 이야기 2018.09.06
4번째 수필집 '불량품' 불량품 이정아 문학/에세이 2018년 08월 30일 변형 신국판 979-11-5634-299-1 13,000원 4번째 수필집이 나왔다. 신장이식을 통보받은 날의 소회를 쓴 글 '불량품'을 책 제목으로 삼았다. 수술 전, 후로 나의 삶은 많이 바뀌었다. 그 보고서인 셈이다. 오래전 블로그를 통해 인연이 된 구원선 화백님의.. 나의 이야기 2018.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