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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며느리에게 배운다/이정아

수필가 이정아 우리 집에도 실업자가 생겼다. 뉴욕에 소재한 광고회사에서 일을 하던 며늘아기가 EDD에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한다. 난리통에 큰 회사도 맥을 못 추나 보다. 코로나바이러스 19에 직격탄을 맞고 멈춰서 버린 미국에서 실업대란이 현실화되었다. 미 전역에서 5월 말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80만 건을 기록했다. 미 의회예산국은 6월의 실업률은 대공황 때의 최악인 24.9%까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며칠 전 남편의 생일을 맞아 아들 내외가 집에 와서 식사를 함께했다. 며늘아기에게 근황을 물었다. 일을 쉬니 시간이 많아 봉사를 다닌다고 한다. 며늘아기가 실직을 했다 해도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젊은 사람에게는 실업이 기회일 수도 있으므로 아들 내외가 알아서 잘 해결할 것으로 믿었다. “무슨 봉..

나의 이야기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