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배경으로 살기/이정아 교회의 노인 성경대학 수료식 후 기념 공연이 있었다. 40여명 졸업생들이 흰 셔츠에 검정 하의로 옷을 갖춰 입고 종강을 기념하는 발표회를 하는 것이다. 성경공부 외에 틈틈이 배운 리듬악기를 연주한다. 치매예방에 좋아서 특별활동 시간에 배웠다고 한다. 전에는 라인댄스를 했었는데 .. 나의 이야기 2018.07.17
글과 싸우는 시간이 길어져야/이정아 글과 싸우는 시간이 길어져야 이정아 100도 넘는 더위가 기승인 날. 찬물샤워를 하고 베란다의 파라솔 밑에 앉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땡볕을 피해 그늘 밑에 들어가면 바람이 시원합니다. 뒷마당에서 레몬을 따고 텃밭의 민트 몇 잎을 섞어 모히토(Mojito) 한잔 만들어 헤밍웨이의 여유를 흉.. 나의 이야기 2018.07.11
June Drop, 나무는 떨구고 사람은 비우고/이정아 감나무의 준 드롭 사과나무의 준 드롭 준 드롭(June Drop),나무는 떨구고 사람은 비우고 백수로 지낸 지 2년이 넘었다. 외출이라곤 병원에 검사하러 가거나 수영하러 스포츠센터에 가는 정도이다. 책 읽고 컴퓨터 하고, 글도 쓰면 하루가 쉽게 갈 줄 알았는데 오래 놀다보니 지루하다. 30분 일.. 나의 이야기 2018.06.29
2인자를 위하여/이정아 2인자를 위하여 이정아 남편의 재즈밴드가 5월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후, 지난 주말 앵콜 공연을 했다. 거실 한 쪽 남편의 트럼펫 코너에서 하는 연습을 매일 들었기에, 레파토리 전체를 특히 남편의 연주 부분은 외우다시피한다. 그런데도 앵콜 공연에 또 따라갔다. 서로 안 하려던 .. 나의 이야기 2018.06.19
나의 수필 쓰기/ 이정아 내 글의 일부가 권영민 교수의 해설과 함께 실렸다. 수록작가 100 번째에 보인다. 한국의 수필교실에서 공부하신다는 분이 메일을 보내오셨다. 내 글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시며 '나의 수필 쓰기' 전문을 읽고 싶으시다고 하신다. 한국의 고교 문학 교과서 (지학사 발간) 교술문학 편에 내 .. 카테고리 없음 2018.06.09
가르친 걸까? 배운 걸까?/이정아 가르친 걸까? 배운 걸까? 이정아 내 나이 스물 하고도 아홉 살 반, 철이 들어도 한참 들었어야 할 시기인 그때에 아이를 낳았다. 스물 아홉 살 반이라고 굳이 쓰는 이유는, 여자 나이 삼십 전에 아이를 낳아야 머리가 좋은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통계를 어디선가 들은 이후이다. 혹시나 후.. 나의 이야기 2018.05.17
삶, Birth 와 Death 사이의 어려운 선택(Choice)/이정아 삶, Birth 와 Death 사이의 어려운 선택(Choice) 30년전 엘에이로 이사올 때, 엘에이 한인타운에는 도서관이 있다니 도서관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얻으라고 남편에게 신신당부했다. 그 당시 올림픽거리에 한국인이 사서인 도서관이 있는데, 한국도서가 많다는 소문을 멀리 텍사스에서 부터 들.. 나의 이야기 2018.05.03
이름에 대한 수다/ 이정아 이름에 대한 수다 야구연습장의 기계가 고장이 나서 수리공을 불렀다. 부속을 갈아야한다며 명함을 주는데 이름이 Steve Fullylove 이다. 아프리칸 아메리칸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인디언처럼 이름에 고운 뜻을 가지고 있다. '날 때부터 용감한 이' '하늘이 기뻐한 자' 등등 의 뜻이 이름속.. 나의 이야기 2018.04.12
사는게 무엇인지/ 이정아 사는게 무엇인지 작년 2017년 7월 5일자 미주 중앙일보에 기고한 한 편의 글로 난감한 상황에 놓인 일이 있다. 내 글에 K 사이버대를 폄하한 내용이 있다며, 그 사이버 대학 미주동문회 이름으로 나를 성토한 광고가 이곳 양대 일간지에 실렸었다. 황당했다. (슬프게도 주동자는 그 사이버대.. 나의 이야기 2018.04.06
고마운 시행착오/이정아 고마운 시행착오 며칠 전 소설가 윤금숙 선생님을 만났다. 돌아가신 소설가 송상옥 선생님의 부인(송경자 사모님)이 전해주랬다며 손뜨개 덧버선을 주신다. 작년연말에 주려했지만 만날기회가 없어서 한동네 사시는 윤금숙 선생님 편에 보내신 것이다. 때늦은 추위에 요긴하게 신으면서.. 나의 이야기 2018.03.23